Aniforce Interview 대학 입시 합격생 인터뷰
2023 청강대 애니메이션/계원예대/경일대 정시 이유O

2023.02.15

프로필 사진 /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정시 계원예대, 청강대, 경일대 합격했습니다. 정시 성적은 평균 7등급 정도 나왔고 1년 6개월 정도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입시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애니메이션을 전공해야겠다는 생각은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생각했지만, 수시 성적관리를 위해 학교 전공 시간과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본격적인 입시는 2학년 7월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왜 애니포스를 선택했나요?

 

A. 친구 따라 강남 애니포스 간다고 ^-^, 가장 큰 이유는 먼저 다니던 학교 친구와 함께 다니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지칠 수 있는 입시 기간을 함께 괴로워하며 버틸 수 있어 괴롭지만 행복했어요.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어떤 학교와 전공에 지원했나요? 왜 지원했나요?

 

A. 수시에는 정말 가고 싶던 애니과 대학 위주로 지원했고, 정시에는 계원예대, 예원예대, 청강대, 백석대, 백석예대, 경일대, 서일대 이렇게 총 일곱 군데 지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애니과와 영상과 위주로, 계원예대는 정말 고민하다 경쟁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를 지원했어요. 내신 성적보다 정시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재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최대한 다양한 학교를 도전한 것 같아요.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입시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저는 작심삼일 유형의 인간이라 혼자서 목표를 잡고 그림을 그리기보단 친구들끼리 그림 스터디를 만들면서 최대한 꾸준히 많이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외에도 학원 선생님들께서 주도하시는 인체 스터디, 동물 스터디 등 최대한 다양하게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아무리 노력을 해도 꾸준히 하다 보면 게을러지기 마련 입니다. 한 스터디를 길게 유지하지 못했더라도 그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한 장이라도 더 그리면 실력을 쌓아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노력한 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나 게임에 여러 스타일의 그림을 모작하며 데포르메와 아트워크에 대해 고민과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어요. 특히 저는 제 스타일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찾아보고 연구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입시준비를 하며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A. 수시 1차 실기가 끝나고, 수시 2차 계원예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제가 수시 1차에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 건 어림도 없는 세 자리의 예비번호였습니다. (...)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스스로 실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한참 떨어졌어요. 하지만 입시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시 2차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늘리기 위해 갑작스럽게 포트폴리오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짧은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와 면접준비를 하면서 수면시간을 줄이고 눈물을 줄줄 흘렸지만, 기획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원하는 것을 그리며 스스로 스타일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에 대해 더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동안 배운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실기, 면접 날은 어땠나요?

 

A. 항상 학원에서 연습하고 준비하던 실기라 주제가 뭐가 나올지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당일에 긴장은 크게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긴장과는 관계없이 실기를 치러가면 빈번히 사건이 생기더라구요. 

 

한번은 실수로 붓을 놓쳐서 옆에 있는 친구 옷에 물감을 묻히기도 하고, 한번은 수동 연필깎이를 가져갔는데 칼날이 닳아서 당일 날 재료를 제대로 못 쓰는 상황도 생겼어요. 심지어는 이름을 쓰는 면에 그림을 그려야 했는데 바보같이 뒷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합격해서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저는 사건이 생긴 날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다음에 입시를 하시는 후배님들은 꼭 전날에 재료를 넉넉하게, 닳았다면 새로 사서 챙겨가시고, 궁금한 점이나 모르는 점이 있으면 꼭 시험 시작 전에 시험 감독님께 물어보세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렴풋이 아시더라도 생각이 나면 질문하시고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 애니포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이 있다면?

 

A. 한번은 서울숲에 가서 자유롭게 다양한 공간의 사진을 찍고 관찰하는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엄청 더운 날 몇 시간 동안 걸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이 엄청 맛있었어요. ^-^

 

 


출처: 이유O 학생 제공

Q.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저처럼 입시 중 그림 스타일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이시라면 최대한 다양하게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색감도 재료도 그림체도 많이 찾아보시고 그려보세요. 입시 기간만큼 다양한 도전을 하기 좋은 시간은 없다고 생각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입시 스트레스는 마라탕으로 태우고, 졸음은 음료로 날려버립시다.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