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22학번으로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수시 때 세종대, 청강대, 홍익대, 상명대를 최종합격했고, 학교 내신은 2점대 후반이었습니다. 저는 학교 성적 관리에 시간을 들인 편이라 실기 준비 기간은 비교적 짧은 10-11개월 정도였어요.

Q. 입시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고3 올라가는 12월 말 쯤에 처음으로 예비반에 들어갔어요. 입시를 본격적으로 학원에서 시작하기 이전부터 그림을 취미로 삼아왔기에, 늦게 출발했어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요. 

사실 고2 여름방학 때에도 애니포스로 상담을 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저는 성적이 좋은 편이니 2학년이 끝날 때까지는 성적 관리에 힘쓰고, 실기는 3학년 때부터 시작하자는 조언을 들어 반 년 동안은 주말 취미반을 수강했습니다. 실제로 입시 중후반이 되니 이 조언이 여러모로 제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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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예O 학생 제공

Q. 왜 애니포스를 선택했나요?

A. 중학생 때 짧게 다녔던 학원이 너무 맞지 않아서 대학입시는 대형학원을 위주로 찾아봤어요. 그러다 애니포스로 상담을 왔는데, 자유롭고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실제로 다니면서도 저와 성향이 맞아 만족하면서 배웠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어떤 학교와 전공에 지원했나요? 왜 지원했나요?

A. 세종대, 홍익대(세종캠), 상명대(서울캠), 경기대, 청강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지원했어요. 앞의 다섯 학교는 애니메이션과였고, 뒤의 두 학교는 각각 공간연출전공과 멀티미디어영상과였습니다. 애니과 지망임에도 한예종 멀영과에 지원했던 이유는, 제가 배우고싶은 것들과 학과의 성향이 애니과보다는 멀영과와 더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한예종 한정). 

아쉽게도 1차 합격에서 그쳤지만,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학교였어요. 중앙대는 예종 멀영과 1차 시험과 실기 전형이 같아서 함께 지원했습니다.

출처: 조예O 학생 제공

Q. 입시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낮에는 학교에서 내신/생기부관리, 저녁에는 학원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로는 실기에 집중했습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예종 실기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숙제도 열심히 해가고, 학원에서도 지각하지 않고 그림 그리는 데에만 열중했고요. 자소서와 미술활동보고서는 7월 즈음부터 선생님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제가 교수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작성했습니다. 

전반적인 입시준비는 함께 입시했던 친구들과 다르지 않았는데, 제 입시에서는 유독 영화와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이 정말 큰 도움을 주었어요. 입시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관심이 생겨 집에 있을 때/시간이 남을 때에는 계속 영화를 봤습니다. 애니메이션 역시 영상의 일종이기 때문에 영상 연출에 대한 감을 이렇게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조예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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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입시준비를 하며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A. 청강대 합격 발표를 봤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입시 중간에 가장 먼저 결과가 나온 학교였기도 하고, 제 실기는 청강대 이미지보드 전형 위주였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어요. 당일 아침에 학교를 일찍 조퇴하고 친구와 고깃집에 갔습니다. 열자마자 간 거라 내부에 고3 둘만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 모습이 웃겼어요. 안봐도 합격이다! 라고 생각하고 파티를 하러 간 게 아니고, 마지막 만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청강대 실기를 그리 만족스럽게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정시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학원 가기 전에 맛있는 거라도 먹어야 기분이 처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다가 당시 서버에 사람이 몰려서 15분정도 늦게 확인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합격한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고깃집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때 본인 입시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함께 축하해준 친구에게 참 고마웠고, 이 때 여러모로 응원을 받아 남은 입시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조예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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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기, 면접 날은 어땠나요?

A. 오히려 실기나 면접 당일에는 많이 떨리지 않았어요. 평소에 제 그림에 그리 자신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전날만큼은 스스로 자신감을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실기나 면접이나 전날 저녁까지 학원에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간 덕택도 있는 것 같네요. 당일 날에 내 능력 이상을 발휘하는 건 바라지 않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만 하자! 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실기장에서는 학원에서 시험을 쳤던 것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그렸고,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지 않았던 덕분에 제가 평소에 지켜오던 타임 테이블에 맞춰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었어요. 

면접장에서도 역시 원장님이나 선생님들과 연습했던 그대로 대답했습니다. 세종대, 홍익대, 상명대에서 모두 공통적이었던 것은 교수님들과 수다를 떠는 분위기였다는 거였어요. 면접이라고 해서 딱딱한 분위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자신감 있게 답변하니 교수님들도 저도 웃으면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나 면접이 끝나고 나서는 생각보다 담담했고 후련했어요. 결과를 미리 예상하며 불안해하는 건 발표 며칠 전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당일 날에는 집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다시 학원에 가서 남은 입시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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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예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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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니포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이 있다면?

A. 저는 강사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게 즐거웠어요. 가끔은 그림과 상관없는 관심사로 대화하기도 했고, 평소에는 주로 영화나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학원에서 그림만 그리다 지치지 않게 해줬던 것 같아요. 먼저 애니메이션과에 들어가신 분들에게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흥미롭고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절대로 수업과 그림을 방해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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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끝내고 나서 돌아보니 입시는 정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시를 하고있을 때엔 힘들어도, 그걸 참아내고 나중에 돌아보면 굉장히 후련하고 뿌듯합니다. 남들과 자신을 너무 비교하지 말고, 노력하는게 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면 좋겠어요. 과도한 자만은 좋지 않지만, 적당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유지하는게 정신적으로 건강한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면서 중간중간에 스트레칭과 운동 꼭 하셔서 체력도 쌓아두세요!

출처: 조예O 학생 제공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입시를 맨 처음 시작할 때와 끝마칠 때를 비교하면 여러모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그림적인 실력은 물론이고, 생각하는 폭도 많이 넓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입시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원장님, 사무장님, 전임 선생님, 강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입시가 남은 분들도 화이팅 하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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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예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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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예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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