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force Interview 대학 입시 합격생 인터뷰
2022 청강대 만화콘텐츠 수시 김현O

2022.12.06

프로필 사진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 

저는 강남 애니포스로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학원에서는 제가 원하던 만화과 준비를 할 수 있을만한 환경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애니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처음 애니포스 상담을 왔을 때 ‘하고 싶으면 해봐야지‘ 라고 만화과 준비를 추천해주신 원장선생님의 말이 너무 반가워서 이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겨울방학 특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만화반이 따로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충격이며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많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셔서 한 스타일로 배우는게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그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입시준비작품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또한 상황표현을 하던 제가 1년 만에 만화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항상 칭찬을 먼저 해주시던 선생님들 덕에 

그런 부담을 좀 덜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덕에 만화에 금방 익숙해지고 자신감도 얻어 저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다 너무 착하고 각자의 개성이 있는 친구들이라 배울 점도 많고, 덕분에 즐거운 학원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만나자 마자 첫인사가 항상 저녁 뭐먹지? 였거든요. 학원 시험이 끝나고 나면 맛있는걸로 기분 좀 풀고, 그렇게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입시준비작품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게 입시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친구가 있어야 입시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고, 경쟁자로서 자극도 되거든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제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제가 하고싶은 느낌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잡아주시는 분들인데, 학원에서 그 모든 조건을 충족 시켜줬던 것 같습니다. 전 정말 입시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거든요.

 

입시준비작품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심리적인 부분이 잡히니까 그림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0인 상태에서 학원에 100을 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항상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서 따로 그림을 그렸거든요. 

 

그날 본 시험에서 구도가 다양하지 않게 나왔다거나, 채색이 너무 탁하게 됐다거나 하면 보충 연습을 하는거죠. 

아마 거의 모든 입시생이 이렇게 하겠지만,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10정도를 올려서 가져가면 선생님들이 보시고 50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향을 잡아주시고,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제가 100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거죠. 

 

물론 그게 요행이 아닌 온전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또 연습하고, 연습해서 실전에서 최대한 100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거에요. 저는 그렇게 1년동안 100을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크로키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입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한예종을 준비하려 했을 때도 정작 저는 고민을 엄청 했는데, 계속 해보라고 권한건 선생님들이셨고 결국 1차 합격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정말 큰 도전이었거든요. 

 

절대 못갈 거 같던 학교를 지원해서, 하면 되는 구나! 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최종합격은 못했지만, 적어도 후회는 없거든요. 

그 때 제가 지레 겁먹고 시작도 하지 않았으면 저는 마주하지도 않은 실패를 가지고 살아갔을 거에요.

 

입시준비작품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한예종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날, 청강대 추가 합격자 발표도 나왔는데 예비 번호가 4번이라 기대를 하기도, 낙담을 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어요. 

 

사실 청강대 최초합격 발표가 나왔던 날, 올해 운거 합친거 보다 더 많이 울었거든요. 학원 밖에서, 그것도 합격한 친구 옆에서 아주 오열을 하느라 좀 오래 반을 비웠는데, 그것 때문에 선생님도 와서 위로를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부끄럽지만, 하여튼 그 날부터 정시를 염두해 두고 있었던 터라 반 포기 상태였어요. 

 

그래도 아침부터 새로고침을 스무번 넘게 해가면서 기다리다가, 전화를 딱 받는데... 아, 3년 끝났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을 쓰는 지금도 새삼 행복해집니다. 

사실 아직도 꿈같아서 자꾸 상기시켜줘야 하거든요! 1지망 대학을 수시 합격하다니, 진짜 행복한 일이에요.

 

칸만화 시험 연습작 / 출처: 김현o 학생 제공

 

 

제 1년을 같이 달려와준 강남 애니포스 원장님, 사무장님, 전임쌤, 강사쌤들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입시 기간이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지 몰랐어요.

 

너무 즐거운 1년을 선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곧 수험생이 될 분들도 행복하게, 즐겁게 입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