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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예종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한예종에 지원할 생각은 못했어요. 

꿈의 학교라고 생각해서 원장선생님이 다른 친구들에게 권유할 때에도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실기 시험을 몇번 치룬 상태에서 예종 원서 기간을 보니까 뭔지 모를 자신감이 들더라고요. 

일단 한 번 시도해보자. 한예종 정문이라도 밟고 오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면접은 1차, 2차 재현작이랑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준비했습니다.

 원장선생님이 준비된 질문을 하면 저는 그에 맞는 대답을 하면서 피드백 받고 수정했어요. 

Q. 실기력은 어떻게 관리했나요?

많이 그리는게 제일 중요해요. 크로키 시간 날때마다 하세요. 

그 다음으로 학원에 있는 그림들을 많이 관찰하고 분석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관찰이 그림 실력 늘리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조건 레퍼런스 이미지를 분석하고 그리세요.

 제가 현역 때 제멋대로 그리다가 재수한 것 같거든요. 무조건 자료 참고는 필수예요!

Q. 한예종 면접 당일 어땠나요?

면접실 들어가기 전에 교수님들께 좋은 인상만 남겨주자고 다짐하면서 들어갔습니다. 

면접실 들어가자마자 90도 폴더폰 인사했어요.

 학원에서는 제가 그린 그림의 의미부터 구성 이유까지 체계적으로 답변을 준비했지만, 

막상 교수님들이 던져주신 질문은 개인에 대한 궁금증 같은 걸 물어보셔서 

걱정했던 것 보다 부담없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

Q. 부산애니포스 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적은?

재수 확정하러 학원왔을 때가 기억나요. 그때 어떤 친구가 합격자 인터뷰 중이었거든요.. 

난 재수하러 왔는데 쟤는 합격해서 떠나는구나 생각하니까 진짜 제 처지가 너무 처량해보이는거에요. 

그 일로 인해 마음가짐을 조금 더 강하게 하고 재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처럼 재수를 선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책하면서 ‘난 합격 못할거야’ 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거는 

어떻게든 다 해보면서 끝까지 희망 버리지마세요. 파이팅!